2022년 10월 16일 일요일
여자친구와 계원고에서 뮤지컬을 본 후 근처에 어딜 가볼까 하다 네이버 지도에 떡하니 그려져있는 naver 본사가 눈에 띄었다. 이건 안가볼 수 없었다. 대기업 본사를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서둘러 옮겼다. 네이버 본사에 가보니 불이 다 꺼져있었다. 분명 네이버 카페는 영업중이라 떴는데.. 그래도 바로 뒤에 스타벅스가 있는 걸 발견해 가보았다. 스타벅스가 있다는 건물 1층에 가보니 스타벅스는 발견 못하고 입이 떡벌어지는 건물의 스케일에 놀랐다. 미래지향적인 내관이었다.. 엄청 멋있었다. 알고보니 여기가 naver 신사옥 'naver 1784'였다.
여자친구와 계속 우와 우와하면서 둘러봤다. 근데 정작 스타벅스는 보이지 않았다 ㅎㅎ.. 마냥 돌아다니다보니 2층에 있는 인포를 보았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그렇게 2층 내부로 들어갔는데 한번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주말이라 작동은 안했지만 로봇들로 가득했다. 그림을 그리는 로봇, 이름 모를 로봇, 딜리버리 로봇 '루키' 등이 있었다. 이것들은 평일에만 동작한다고 한다. 많이 아쉬웠다. 빌딩 곳곳을 누비며 딜리버리를 해주는 '루키'를 보고싶었는데.. 회사 사람들은 자기 자리에서 주문만해도 알아서 가져다 준다는 것이 아닌가.. 나의 로망이 생겨버렸다. 그러면서도 든 생각.. 미래에는 뚱뚱한 사람이 많을 것 같다 ㅋㅋ
그렇게 여자친구와 스타벅스를 찾아 간단하게 커피와 마들렌을 먹었다. (왠지 더 맛있는 느낌 ㅎㅎ) 3층 4층도 둘러볼 생각에 빠르게 먹고 일어났지만 주말에는 갈 수 없었다 ㅠㅠ 그래서 2층을 엄청 자세히 둘러봤다. 엄청 멋있다.. 나도 나중에 이런 곳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너무 크게 들어버렸다.. 열심히 해야지. 하다보면 여기서 일하고 있지 않을까..? ㅎㅎ
이곳저곳 열심히 둘러보고 나와서 근처 식당에서 낙곱새를 먹으며 여자친구와 나중에 여기서 같이 일끝나고 낙곱새를 먹는걸 목표로 잡았다. ㅋㅋㅋ 역시 ENFJ.. 이런 저런 다짐을 했던 하루였다.